두달이나 지난 6월의 오사카 여행 (회사 연수 챕터 2)

연수 3일차 오후부터는 오사카 일정.5월 마지막주 – 6월 첫째주에 걸쳐 간 여행이라,오사카는 6월로 넘어갔음.ㅡ

쾌적하고 편하게 숙소까지 슝슝 이동했다.호텔도 훨씬 넓고 쾌적했구.ㅡ호텔 체크인 후, 각자의 정비 시간을 가지고저녁은 기차 안에서 찾아놓았던 스시집으로 이동이날의 저녁은 같은 계열사 식구들끼리 한 잔 하는 일정우연찮게도, 매일 저녁 한 명 한 명 모이다 보니 같은 계열사 식구들끼리 5명. 이런 인연도 재밌구 운명이었던!

고생들했는데 시원하게 한쟌 해 매실주였던가!? 내가 찾았지만 모두모두 만족한 스시집.이름 또 모르겠고.. 외국인이 우리 뿐이었고, 작은 가게임에도 현지인들이 끊임없이 들어온 것으로 보아 현지인 맛집이 분명했다. 여행 기간 중 일본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.스시 너무 맛있어서 추가 피스 또 주문하고 덴뿌라까지 주문했다.ㅡ앤드오사카 갔으니 빠질 수 없는 도톤보리로 넘어가구요 여전하거나 더 번잡하거나.그리고 이번 여행 내 사진은 이런 것들 뿐…옷도 걍 대충 집어넣어와서 대애충 꺼내입고 다닌, 그저 사무실을 벗어나서 좋은 아무런 욕심없는 여행 ㅎ_ㅎ. 사람들 줄 서는 타코야키집에 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.줄 서기 싫어서 아무데나 가서 산 타코야키는한입씩만 하고 다 버렸다 ㅠㅠㅡ그리고 정처없이 헤매다가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구글 서치서치해서 찾아낸 오뎅바 (또 이름 모름). 가는 길은 엄청난 유흥가에 왠 이상한 사무실 빌딩같은 곳에 있어서 조금 많이 무서웠는데, 문을 열어보니 깜직한 오뎅바 등장. 나름 잘 되어있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고.테이블 절반이 한국인이어서 또 신기했음.저희처럼 구글 지도 찾아서 오신건가요..?유쾌하신 주인 분들은 우리 모습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기도. 그래 요 네모잔은 사케잔을 받치기 위한 거구,, 여기 오뎅집도 만조쿠서로서로 회사 얘기, 사적인 고민들 털어놓으며 더 돈독해진 밤. ㅡ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내기 못참지핸드폰 술게임 돌려서 진 사람이 쏘기. 애들처럼 유치하게 이런것도 해본다 (으른들만 하는건가…?)ㅡ천천히 걸어서 호텔로 돌아가던 길저 멀리 다리 밑에 보이는 모여서 술 마시는 동료들. 잠깐 합류했다 빠져서 바로 취침해버림하루 3-4시간 자는 것도 2일 정도 지나니까 지쳐버렸음.30대의 여행은 쉽지 않구나   그리고 뉴 호텔의 뉴 조식구리지만 야무지게 먹고 만다.소화제 먹으면서까지 조식은 챙겨 먹었다.ㅡ 뭐라도 좀 배워오라고 회사에서 보내놓은 츠타야 서점에서 우리가 한 일이라곤 앉아서 커피랑 케이크 먹기. 맛있드라ㅡ잠시 머물다가 교토로 이동교토 세번째인가 온 것 같은데, 이렇게 사람 많은 건 또 처음 인스타 스토리 당첨.. 초록초록초록ㅡ그리고 모기 물렸던 곳이 점점점 부어오르기 시작,신발에까지 쓸려 아플 정도라오사카로 돌아오자마자  다급하게 호빵맨 모기 패치라도 샀다. ㅡ저녁은 같이 연수간 동료들과 다 함께 회식!오뎅바에서 ‘우리 계열사끼리라도 삼삼오오 모여봐?’ 하던게 어쩌다 보다 일이 커져 30명쯤은 모여버림.다같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한식집으로. 여기서 먹는 고기는 더 맛있었고,덕분에 더 많은 친구들을 얻었습니다.ㅡ술도 마이 먹고, 밥도 마이 먹고, 비오는 와중에 엄청엄청 걷고, 수다도 많이 떨면서 호텔로 복귀했더니. 걷기도 힘들만큼 발이 부어버리는 대참사.. 맞나 이거..?여행 마지막날 일어났을 땐 바닥에 발을 딛는 것 조차 힘들었다.심각성을 느꼈으나, 최소 밤은 되어야 한국에 도착할 수 있는 일정이고 팀에 돌릴 선물까지 사야하는 상황이라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다.아파서 호텔에 남아있겠단 말도 차마 못하고,우선 선물사러 다시 시내로.ㅡ오사카 시내 하브스.발이 아파 동료들 구경하고 올 동안 잠깐 쉬겠다고 들어왔는데, 런치세트 발견하고 눈 돌아가서 시켜버리기.아픈 사람치고 식욕은 왕성했던 편.  하브스 런치세트는 예전 동기들과 도쿄 여행때도 먹었었는데, 일본 물가치고? 가성비가 참 좋은 편이다. 샐러드에, 파스타에, 케이크에, 커피까지.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급히 호텔로 집결 알람이 떨어져 허겁지겁 먹을 수밖에 없었지만.ㅡ어찌어찌 걷고 걸어 공항까지 왔고. 공항 도착해서 본 발목은 이지경으로 아작….내가 진짜 회사 입사지원서에 특기를 ‘참기’ 라고 써놓을만큼 왠만한 고통에는 무딘 사람인데 이 땐 진짜 아파서 눈 도는 줄. 게다가 비행기 타는 동안 기압 때문인지 점점 더 부어올라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다. 그 와중에 비행기에서 준 간식이 맛있어서 찍어둔 나 또한.. 이 여행기간 찐 살은 아직까지 빠질 생각을 안한다. 한국 도차쿠 해서, 바로 알지도 못하는 영종도 365 병원으로 검색해서 달려감. 아빠가 마침 이날 인천에 있어서 바로 갈 수 있었지, 혼자 집까지 가야하는 상황이었으면 끔찍하다.한발자국도 더는 딛기가 힘든 상황이었어서ㅠㅠ 난 모기 알러지가 왜이렇게까지 되었는 지에 대한 의문만 가득이었는데, 의사선생님은 언뜻 보자마자 다급한 목소리로 왜 이렇게까지 키워서 왔냐며 반깁스를 외치셨다.봉와직염이라고 한다. 잘 씻지 못하고 염증 부위를 환기시키기 힘든 군대에서 많이들 걸리는 질병이라는데. 계속 비만오던 일본에서 하루종일 걷고, 매일같이 술마시고, 새벽에나 씻고 잘 수 있었던 환경에 나도 요걸 얻어버리지 않았나 싶은..덕분에 하루이틀 더 연차를 냈고, 약 한달간 정형외과를 다니며 정맥주사를 맞고 삼시세끼 약을 챙겨먹어야 했다. 고역이었다..여전히 이 부위는 색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음! 재발도 잘한다니 조심하며 살자!  운동은 한달을 쉬어야 했고,할 수 있는 거라곤 앉아서 먹는 것 뿐    이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 열대야에 너무 더워서…이번 여행에서도 빠지지 않고 사온 과자들로 마무리(메론 도넛 빼고 다음에 가서 또 사올 예정)